by장영은 기자
2011.05.13 10:50:58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코스피가 낙폭을 확대하며 2110선 마저 내주며 후진을 거듭하고 있다..
13일 오전 10시46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보다 14.14포인트(0.67%) 내린 2108.51을 기록하고 있다.
오전 10시 쯤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3.0%로 동결한다고 발표하자 코스피는 낙폭을 줄이며 212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지수는 시간이 지나면서 이내 다시 뒷걸음질을 치는 모습이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물가 인상 압력을 고려할 때 기준 금리 동결은 예상했던 바"라며 "국내 증시에는 미치는 영향은 중립 정도"라고 봤다.
그는 "오늘 코스피의 하락세는 자동차의 부진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주가 지수를 8포인트 정도 끌어내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차(005380)가 4.03%, 기아차(000270)가 3.89% 떨어지고 있으며 현대모비스(012330)도 3% 넘게 내리고 있다.
엔화 약세에 따른 도요타 주가의 급등, 공정거래위원회의 국내 가격 인상폭 관련 정당성 조사, 브라질 정부의 완성차 및 부품에 대한 수입 규제 움직임 등 다양한 대내외 뉴스들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운수장비 업종도 2% 대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전 업종 중 가장 많이 밀리고 있다.
수급 상황은 여전히 별로 좋지 않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순매도 규모도 커지고 있다. 외국인은 2578억원, 기관은 1426억원을 팔고 있으며 특히 투신권의 매도 공세가 거세다. 개인만이 4000억 가까이 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