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업계 "톡톡튀는 `앱`으로 고객 잡아라"

by김보리 기자
2010.05.06 11:38:57

차량 제원,AS센터 위치 제공은 기본
데이트 코스, 국내외 모터쇼 생중계 등 아이디어 서비스 `톡톡`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스마트폰 인기에 힘입어 자동차 업체에서도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이용한 마케팅이 인기를 끌고 있다.

자동차 업체들은 스마트 폰 앱을 통한 차량 제원, AS 센터 위치 제공은 기본으로 모터쇼 생중계, 남아공월드컵 응원, 데이트 코스 추천 등 신선한 아이디어 상품을 내놓으면서 고객 잡기에 나섰다.



▲ 현대차서 선보인 월드컵 응원전 앱
먼저 현대·기아자동차는 최근 모바일웹 사이트(m.hyundai.com, m.kia.co.kr)를 개설하는 동시에 아이폰용 무료 앱도 제공하기 시작했다.

지난 달부터 서비스되는 현대차(005380) 투싼ix 아이폰 앱은 섹시함을 모토로 건 차량 이미지에 걸맞게 맞춤형 데이트 코스 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들은 `작업의 정석`서비스를 통해 이성의 취미와 현재 위치 등을 입력하면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인기 데이트 코스와 지도 정보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현대차는 또 남아공 월드컵 거리 응원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월드컵 응원 앱을 선보였다. 관중이 많이 몰리는 거리응원전서 대형문자와 컬러로 친구찾기, 플래카드 효과를 내는 `아이폰 카드섹션`, 터치하면 호루라기, 나팔 등의 소리를 내는 `5박자 응원` 등 월드컵 맞춤형 서비스들을 제공한다.

▲ GM대우 앱 화면
GM대우 또한 부산모터쇼를 아이폰으로 생중계 하는 등 앱 마케팅에 가열차게 뛰어들었다. 

GM대우는 지난 달 29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2010 부산모터쇼` 프레스 데이 행사의 신차 공개를 국내 최초로 아이폰 및 모바일용 웹페이지를 통해 생중계하는 등 이색적인 아이폰 마케팅을 진행했다. 또 스마트폰과 관련된 마케팅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해 총 1000만원의 상금을 전달한다.

르노삼성은 국내 자동차 업체 처음으로 지난 1월 뉴SM5 출시에 맞춰 스마트폰 앱을 선보였다. 또 모바일웹(m.renaultsamsungM.com)을 개설, SM 5뿐만 아니라 전 제품 라인업과 가격, 구입조건을 비롯해 자사 관련 뉴스와 이벤트 등을 제공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동시에 일반 핸드폰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모바일 웹사이트도 오픈했다.



수입차 업체들도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고객잡기에 나섰다.

BMW는 자사의 다양한 정보를 동영상으로 볼 수 있는 `BMW Web-TV` 어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차량의 주행 장면과 자동차 설계, 디자인 등의 생산 작업 과정도 동영상으로 즐길 수 있다.

▲ 폭스바겐 앱 `시로코R 24시 첼린지`모습
폭스바겐은 제네바 모터쇼 실시간 중계, 레이싱 게임 등 신선한 아이디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레이싱 게임인 `시로코R 24시 챌린지`앱은 가속 페달을 밟으면 실제로 배기음까지 들리는 등 역동적인 레이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지난 3월 초에는 제네바 모터쇼 출품 차량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제네바 살롱 2010` 앱을 내놨다. 사용자들이 시승을 원할 경우 가까운 폭스바겐 전시장을 통해 시승 예약을 할 수 있는 시스템까지 갖춘 것이 특징.

메르세데스-벤츠는 아이폰용 앱 `SLS AMG`를 선보였다. SLS AMG 앱은 엑셀레로미터(Accelerometer) 기술을 활용해 슈퍼 스포츠카로 360도 움직이며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됐다.

푸조는 지난 3월 한국 내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바로 찾아볼 수 있는 앱을 선보였다. 지난 4월 출시 된 푸조 SUV 3008의 동영상, 이미지는 물론 딜러 찾기, 시승예약 또한 가능하다.

닛산은 올해 일본과 미국에서 전기차 관련 어플리케이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닛산의 고급 브랜드인 인피니티는 유럽, 러시아 중동 등에서 잡지로 선보인 `아데야카`를 5월부터 아이패드용으로 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