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B언소(蜚言所)''=변소? …어처구니 없는 세상 이야기
by노컷뉴스 기자
2010.01.21 12:40:01
[노컷뉴스 제공] 극단 차이무의 연극 'B언소(蜚言所)'(극·연출 이상우)가 7년 만에 돌아온다.
지난 96년 초연 당시 배우 명계남, 송강호, 정은표, 등이 출연했으며, 2003년 공연에는 류승범이 출연하며 흥행 기록을 세운 연극 'B언소'는 일부 내용을 새롭게 다듬고 '비언소'에서 'B언소'로 제목을 바꿨다.
배우 강신일, 송강호, 문소리가 TV 광고 출연료 전액을 쾌척해 만들어진 아트원 차이무 극장 개관 기념 첫 작품으로 'B언소' 공연이 올려지게 됐다.
'B언소'는 공중 화장실을 찾은 여러 인간들의 모습을 '비언소 여왕' '재수없는 남자' '똥 내놔!' 등 27개의 짧은 에피소드를 통해 더럽고 지저분한 사회를 꼬집는다.
이곳은 어처구니없는 세상, 이상한 나라로 표현되며 등장 인물들은 무대 여기저기에 쓰레기를 버린다. 공연이 끝날 때쯤에는 무대가 쓰레기 더미로 바뀌지만 연극이 진행되는 동안 관객은 무대가 변소임을 잊어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