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독감 공포` 아시아 증시 강타

by피용익 기자
2009.04.27 12:58:00

돼지고기·항공 관련주 일제히 급락
제약·닭고기주는 급등세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멕시코에서 발생한 돼지독감이 전세계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27일 아시아 증시도 들썩이고 있다. 돼지고기 관련주와 항공주가 일제히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제약업체와 대체식품 업체는 큰 폭으로 올랐다.

한국시간 오후 12시32분 현재 증시에서는 돼지고기 가공업체인 후난신우펑(600975) 주가가 8% 이상 하락했다.

반면 바이오 업체인 내몽고진위그룹(600201)과 가축 건강 관련 기업인 차이나목축업(600195)는 가격제한폭인 10% 상승했다.

에서는 돼지독감으로 인한 여행객 감소 우려를 반영하며 콴타스가 3.5% 하락했다.



에서는 제약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중국제약그룹(1093)이 10.5% 올랐고, 광저우제약(0874)은 5.6% 상승했다. 무이약업(1889)은 18.3% 뛰었다.

반면 돈육 가공업체인 우룬식품(1068)은 7.8% 내렸고, 화윤창업(0291)은 4.6% 떨어졌다. 캐세이퍼시픽(0293)과 에어차이나(0753)는 각각 6.6%, 9% 하락했다.

에서는 세계 최대 고무장갑 업체인 탑글러브가 8% 넘게 올랐다. 돼지독감 확산에 따른 의료용 고무장갑 수요 확대 기대감을 반영한 것이다. 다른 고무장갑 업체인 코산러버와 슈퍼맥스 주가도 일제히 올랐다.

증시에서도 닭고기 가공업체인 하림(024660)과 마니커(027740), 수산업체인 오양수산(006090)과 동원산업(006040)이 모두 10% 넘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