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신하연 기자
2024.11.15 07:43:41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NH투자증권(005940)은 CJ(001040)에 대해 상장자회사 주가 부진에 따라 지주회사 대비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부족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1만원으로 21%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중립(HOLD)’은 유지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하반기 주가 약세에도 주요 상장자회사 주가 동반 부진에 따라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율은 53%로 주요 지주회사 대비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부족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CJ올리브영 비지배지분구조 변경을 통해 지분을 사실상 확대하고, CJ CGV의 CJ올리브네트웍스를 연결 편입하는 등 현금 흐름 및 지배력 측면의 안정성은 강화됐다”면서도 “다만 기저효과로 2025년 연결 실적 모멘텀은 둔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CJ올리브영의 고성장과 수익성 개선 유지, CJ CGV 중장기 경쟁력 확보도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상장자회사 주가 변동, CJ올리브영의 가치 유지(프리IPO 가치 대비 할증 200%), NAV 대비 목표할인율 유지(40%)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CJ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 6% 증가한 10조8452억원과 6748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수치다.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식품 부문 국내수요 부진, CJ ENM의 음악 부문 비용 확대 및 커머스 비수기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주요 비상장회사는 호조를 보였다.
김 연구원은 “CJ올리브영은 방한 외국인 증가, 온라인 비중 확대 통한 온·오프라인 동반성장과 영업효율화로 전분기 수준의 성장(매출액 전년 대비+23%)과 고수익성(순이익 전년 대비 +22%)이 유지됐다”며 “CJ푸드빌도 북미뚜레쥬르 출점 지속으로 전분기대비 성장성과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CJ 전일 종가는 9만 28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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