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원다연 기자
2024.10.25 07:30:00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BNK투자증권은 25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프리미엄 제품 확대로 실적 차별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종전 23만원에서 25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19만 8200원이다.
SK하이닉스 전날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7조 3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 분기의 5조 4685억원보다 28.6% 늘어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였던 6조 8000억원대를 큰 폭으로 웃돌면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새로 썼다. 3분기 매출은 17조 573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3.9% 증가했다.
SK하이닉스는 “수익성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판매가 늘며 D램 및 낸드 모두 평균판매단가(ASP)가 전 분기 대비 10%대 중반 올라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AI와 Non-AI 간에 수요 양극화 현상은 연말까지 지속될 전망”이라며 “모바일 재고조정에도 불구하고, 서버 재고 축적 수요가 지속됨과 엔비디아의 AI가속기신제품 ‘블랙웰’ 출시 덕분에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이 더 확대될 전망”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8조 9500억원, 8조 6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AI 투자 붐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HBM 수요 전망은 상향되고 있는 반면 경쟁사 진입이 계속 지연되는 한 내년에도 공급량은 수요를 맞추기 어려울 전망”이라며 “고용량 메모리 프리미엄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확보한 동사의 실적 차별화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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