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급시 과자봉지 활용”…GS25·제일기획, ‘라이프가드 스낵’ 개발

by김정유 기자
2024.09.11 08:46:55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GS25와 제일기획(030000)은 여름철 물놀이 안전을 위한 이색 과자 ‘라이프가드 스낵’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어린이 모델이 라이프가드 스낵을 이용해 물위에 떠 있는 모습. (사진=제일기획)
라이프가드 스낵은 인명 구조용 부표를 패키지 디자인에 접목했다. 포장지는 구조대에서 많이 사용하는 선명한 주황색을 적용했고 양손으로 잡을 수 있는 손잡이와 로프를 끼울 수 있는 구멍이 있어 실제 구조용 부표처럼 활용이 가능하다. 뒷면에는 카툰(단편 만화) 형식의 사용 설명서를 넣었다.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제일기획 관계자는 “바다, 수영장 등에서 발생하는 익수사고 환자 중 약 30%가 9세 이하 어린이라는 데이터를 보고, 어린이들의 대표 간식 중 하나인 봉지 과자를 물놀이 안전 용품으로 탈바꿈하는 아이디어를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GS25와 제일기획은 지난 3월부터 4개월 간 라이프가드 스낵을 개발해 왔다. 해양 구조 전문가들과 협력해 제품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라이프가드 스낵을 활용해 부산 지역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수상 안전 교육도 진행했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제품을 테스트해 본 결과 라이프가드 스낵이 익수 사고자를 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계곡이나 하천처럼 수상 안전요원이 없는 휴양지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GS25는 ‘물놀이 사고를 예방하는 과자’라는 제품 콘셉트에 맞춰 지난 8월 계곡, 하천, 해변 등 물놀이 피서지 인근 점포에서 9세 이하 어린이를 동반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라이프가드 스낵을 무료로 배포했다. 배포 일주일만에 준비한 수량이 모두 소진됐다.

GS25 관계자는 “대한민국 대표 편의점으로서 고객들이 더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ESG 차원에서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국민 안전 플랫폼’으로서 다양한 CSR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