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과거 쿠데타에, 이젠 선출권력에 민주주의 흔들”

by김정유 기자
2022.10.16 19:04:03

‘민주화운동기념공원 합동추모문화제’ 참석
“민주화 열사들이 열망했던 자유, 지금도 위협받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6일 경기 이천시 모가면에 있는 민주화운동기념공원에서 열린 제1회 민주화운동기념공원 합동추모문화제에 참여했다. (사진=김동연 지사 페이스북)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과거 민주주의는 쿠데타에 의해 무너졌지만, 이젠 합법적으로 선출된 권력에 의해 민주주의가 흔들리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 이날 김 지사는 이천시 민주화운동기념공원에서 열린 ‘제1회 민주화운동기념공원 합동추모문화제’를 다녀온 후 이 같은 글을 올렸다.

그는 “이천까지 가는 차 안에서 숙연한 마음으로 추모사를 준비하면서 그분들에 대한 고마움과 부끄러움을 생각했다”며 “민주화를 위해 피 흘리고 헌신하신 분들에 대한 고마움과 그분들이 꿈꿨던 세상을 아직 만들지 못한 부끄러움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화 열사들이 그토록 열망했던 자유도 지금 위협받고 있다”며 “실질적인 자유는 안정된 민생없이 보장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도민께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자랑스러운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잇겠다”며 “그분들을 올곧이 기억하면서 제대로 된 민주주의, 실질적인 자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지사는 “이땅의 민주화를 위해 헌신하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추모의 마음을 전한다”며 “감사하다. 잊지 않겠다”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