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철강수해복구TF 가동…“피해복구 총력 지원”
by강신우 기자
2022.09.14 10:43:15
철강수해복구 및 수급점검TF 운영
이번 주 철강수급 조사단 구성
장영진 “당장 수급문제 걱정없지만
피해복구에 6개월 이상 걸릴 듯“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정부는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철강산업 피해와 관련해 수해현장 복구를 총력지원하기 위해 ‘철강 수해복구 및 수급점검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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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태풍 힌남노로 포항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며 “산업부는 피해복구를 위해 총력지원하고 산업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주 민간합동 철강수급 조사단을 꾸려 정확한 피해상황과 생산 정상화 시기 파악 등 적기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이번 피해를 반면교사 삼아 산업계 재난 정보 시스템을 보완할 것”이라고 했다.
장 차관은 또 “철강산업은 조선, 자동차, 기계 등 모든 산업에 영향을 미친다”며 “당장 수급 문제를 걱정할 상황은 아니지만 공장가동 정상화에 시간이 많이 걸리고 외부에서 수입할 수 없는 제품이 있기 때문에 업계와 긴밀하게 협의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했다.
산업부는 산업정책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철강 수해복구 및 수급점검TF’와 함께 민간전문가를 중심으로 구성된 민관합동 ‘철강수급 조사단’을 이번 주에 구성해 TF와 공조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TF회의에서는 △포항 철강국가산업단지 복구현황과 애로사항 △자동차, 조선 등 수요산업의 철강재 수요현황 및 전망 △철강재 수출입 동향 및 향후 전망 등을 논의했다.
| 철강 수해복구 및 수급점검TF.(자료=산업통상자원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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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참석 기업은 조속한 피해 복구에 주력하고 수요기업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국내 수요산업의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했고 복구물품 조달과 주 52시간제 한시적 완화 등 복구 과정상의 애로사항을 전달하면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의 요청했다.
장 차관은 “피해 복구를 위해 정부와 관련 업계가 합심해서 노력할 것”이라며 “52시간 적용이 현재 사실상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한시적 완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이 부분은 무무리없이 적용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 이번 주 구성되는 민관합동 철강수급조사단을 통해 정확한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현장 복구지원과 철강 수급영향에 대한 전문가 진단을 시행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피해복구에는 6개월 이상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장 차관은 “조사단을 통해 정확한 상황을 파악 해봐야하겠지만 현재 도로는 모두 정상화가 됐지만 제품공장이 문제다”라며 “이를 정상화하는 데 최대 6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