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수출 원전 UAE 3호기 운영허가…연료 장전 착수

by김형욱 기자
2022.06.19 18:58:30

1년 후쯤 상업운전 개시 전망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형 수출 원자력발전소인 아랍에미리트(UAE) 3호기가 현지 당국으로부터 운영허가를 받고 연료 장전에 착수했다.

올 3월 상업운전을 개시한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발전소 2호기. (사진=한국전력공사)
19일 한국전력공사(015760)(한전)에 따르면 UAE 원전 운영법인인 나와(Nawah)는 지난 17일 UAE 원자력규제기관(FANR)으로부터 UAE 원전 3호기 운영허가를 받아 연료 장전에 착수했다. 나와는 한전과 UAE원자력공사(ENEC)의 합작회사다.

UAE 원전은 한전을 비롯한 국내 원자력기업, 이른바 ‘팀 코리아’ 협력사가 2009년 수주해 건설 중인 국외 유일의 한국형 원전이다. 1400메가와트(㎿)급 한국형 신형 가압경수로 APR1400을 적용했다. 총 4호기가 가동해 UAE 전력 수요의 4분의 1을 충당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4월과 올 3월 각각 1~2호기가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이날 3호기도 연료장전에 착수한 만큼 1년 후쯤 상업운전을 시작할 전망이다. 연료장전에 들어간 만큼 단계적 출력상승 시험과 성능 보증시험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이번 3호기 연료장전은 올 3월 2호기 상업운전 착수에 이은 자랑스러운 결과”라며 “남은 3호기 시운전 공정도 순조롭게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지막 UAE 원전 4호기 역시 건설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연내 고온기능 시험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한전과 팀 코리아 협력사는 모든 역량을 다해 남은 4호기도 성공적으로 완수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기회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