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흑석리버파크자이에 '84점 청약 만점자' 등장
by박민 기자
2020.05.28 09:31:34
| 흑석리버파크자이 투시도.(이미지=GS건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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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민 기자] 올해 서울에서 평균 9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동작구 흑석동 ‘흑석리버파크자이’에서 당첨자 가운데 청약 가점 만점자(84점)가 나왔다. 시세보다 수억원 저렴한 분양가에 고가점자들이 대거 몰렸던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당첨자를 발표한 흑석리버파크자이는 전용면적 59.98㎡의 당첨자 가운데 최고 가점이 84점에 달했다.
서울에서 청약 당첨 만점자가 나온 것은 서울 은평구 수색9구역 재개발 ‘DMC SK뷰’(전용 112㎡) 이후 약 1년 5개월 만이다.
청약 가점은 무주택기간(2~32점), 부양가족 수(5~35점), 청약통장 가입기간(1~17점)을 따져 다득점자(84점 만점)에게 공급하는 제도다. 만점을 받으려면 본인을 포함해 7인 이상의 가족이어야 하며, 무주택기간·청약통장 가입기간이 모두 15년 이상이어야 한다.
이밖에도 전용 59.64㎡(70점), 59.93㎡(75점), 84.94㎡(74점), 120.43㎡(79점) 등의 주택형에서 당첨 최고 가점은 모두 70점 이상을 기록했다. 당첨 가점 최처 커트라인은 59점을 기록했다.
앞서 이 단지는 지난 20일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326가구 모집에 3만1277명이 청약해 평균 95.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15가구 모집에는 6933명이 접수, 462.2대1의 경쟁률을 보이면서 기존 서울 최고 경쟁률과 최다 인원 접수 기록을 갈아치웠다.
흑석3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0층, 전용 39~120㎡, 총 1772가구 규모다. 서울 대표 뉴타운 중 하나인 흑석뉴타운에 들어서는 데다 서초구와 맞닿은 준강남권 입지로 유망 단지로 꼽혀왔다.
여기에 단지 분양가가 3.3㎡당 2813만원으로 확정,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로또단지’로 불리며 청약 열기가 뜨거웠다. 전용 84㎡의 분양가를 인근 ‘롯데캐슬 에듀포레’, ‘흑석한강센트레빌2차’의 매매가격과 단순 비교하면 3억~5억원의 차익이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