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유류세 인하 효과…국내 휘발유 가격 본격 하락

by남궁민관 기자
2018.11.10 14:37:46

유류세 인하 첫날인 6일 대전 도심의 한 셀프 주유소에서 운전자가 차량에 기름을 넣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전국 휘발유 값이 국제유가와 유류세 인하 효과로 큰 폭 하락했다. 각 주유소 재고가 모두 소진되고 유류세 인하 적용 제품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풀리기 시작하면 휘발유 값은 더욱 하락할 전망이다.

1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첫째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29.7원 내린 리터당 1660.4원, 경유는 19.9원 내린 1475.4원을 기록했다.

상표별 판매가격을 살펴보면 알뜰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1620.3원, 경유는 1444.6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다. 일반 정유사들의 경우 SK에너지가 휘발유 1677.6원, 경유 1492.7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반면 현대오일뱅크는 휘발유 1657원, 경유는 1470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48.5원 하락한 1725.2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64.8원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34.5원 내린 1627.3원으로 최고가 지역 판매가격 대비 97.9원 낮은 수준을 보였다.

향후 국내 기름값은 하향 안정화될 가능성이 높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생산량 증가 및 이란 제제 예외 국가 한시적 인정 등으로 하락했으며, 국내 제품가격도 국제유가 하락 및 유류세 인하 효과로 인해 하락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