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DIMF 개막축하공연 4만여 명 모여 '성황'

by장병호 기자
2018.06.24 15:42:28

23일 대구 코오롱야외음악당 개최
박해미·김소현-손준호 부부 등 출연
中 리우링페이, 홍본영과 특별무대도

제12회 DIMF 개막축하공연이 23일 대구 두류공원 내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열렸다(사진=DIMF).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제12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이 지난 23일 대구 두류공원 내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대규모 뮤지컬 갈라콘서트 ‘개막축하공연’을 개최했다. 4만여 명의 시민이 모인 가운데 한국 대표 뮤지컬 스타와 중국 최고의 뮤지컬 배우, DIMF가 발굴한 차세다 뮤지컬 스타들의 공연으로 축제의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뮤지컬배우 이건명과 류소영 대구 MBC 아나운서의 사회로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지난해 DIMF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대상 수상팀인 백석대 뮤지컬과 학생들이 엘비스 프레슬리의 명곡으로 재탄생한 뮤지컬 ‘올슉업’의 주요 넘버를 흥겨운 군무와 함께 선사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지난 16일 막내린 ‘제4회 DIMF 뮤지컬스타’ 주인공 이동욱, 신혁수, 신혜연이 본선무대의 영광을 재현했다.

최근 캐스팅 오디션 프로그램 ‘캐스팅 콜’의 우승자로 주목을 받으며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캐스팅된 배우 최지이가 ‘오페라의 유령’의 ‘다시 돌아와 주신다면’을 선보였다. 이건명과 ‘로미오와 줄리엣’의 대표 듀엣곡 ‘사랑한다는 건’을 열창해 감동을 전했다.



중국에서 활동 중인 뮤지컬배우 홍본영은 중국 톱 뮤지컬 배우 리우링페이와 함께 ‘지킬 앤 하이드’의 ‘테이크 미 애즈 아이 앰’을 중국어로 선보였다. 리우링페이는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의 ‘겟세마네’로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했다. 최재림, 걸그룹 베스티 출신 유지, 뮤지컬 스타 부부 김소현·손준호도 유명 뮤지컬 넘버로 축제를 빛냈다. 하이라이트는 뮤지컬배우 박해미가 장식했다.

식전행사는 예비 뮤지컬 스타들의 무대로 꾸몄다. 지난해 ‘DIMF 뮤지컬스타’ 수상자 이주연, 노용원, 김도연, 최윤성 등과 뮤지컬 그룹 모그(M.O.G), 올해 ‘DIMF 뮤지컬스타’에서 멋진 군무를 보여준 대구 중·고등학생 연합팀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번 ‘DIMF 개막축하공연’은 뮤지컬 팬과 시민 모두 뮤지컬의 매력에 빠져볼 수 있는 기회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은 “DIMF의 개막을 축하하는 자리에 이렇게 많은 시민이 행사 끝까지 자리를 지켜주고 열광적으로 환호해줘 감사하다”며 “오늘의 열기를 이어 축제를 끝까지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12회 DIMF는 오는 7월 9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를 비롯한 대구 시내 전역에서 펼쳐진다.

뮤지컬배우 홍본영(왼쪽)과 중국 뮤지컬배우 리우링페이가 23일 대구 두류공원 내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열린 제12회 DIMF 개막축하공연에서 공연를 선보이고 있다(사진=DIMF).
뮤지컬배우 박해미가 23일 대구 두류공원 내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열린 제12회 DIMF 개막축하공연에서 공연를 선보이고 있다(사진=DIM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