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업계최초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 출시

by정수영 기자
2017.02.20 09:24:30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대신증권(003540)이 금융투자업계 처음으로 인공지능에 기반한 ‘챗봇’서비스를 선보인다. 대신증권은 20일 인공지능 금융전문로봇인 ‘벤자민서비스’를 오픈하고, 채팅을 통해 고객의 문의사항을 실시간으로 접수한 뒤 신속하게 해결하는 ‘챗봇’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벤자민 서비스는 금융계의 전설적 인물인 벤자민 그레이엄을 모티브로 만든 대화형 채팅봇이다. 빠르게 변하는 금융 환경 속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금융서비스로 모바일시대 고객의 요구에 빠르게 응대하기 위한 차원이다

대신증권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엔진을 바탕으로 약 1년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벤자민을 제작했으며 인간처럼 스스로 학습하는 머신러닝 방식도 도입했다. 고객관리시스템(VOC)을 통해 고객들이 질문하고 건의했던 방대한 분량의 데이터 중 2000여개를 핵심 표준지식으로 분류한 뒤 약 1만건에 달하는 질문과 답을 입력시켰다.

벤자민 서비스는 채팅을 통해 365일, 24시간 언제나 고객들이 궁금해하는 업무상 질문을 해결할 수 있다. 계좌관리, 공인인증서, 공모주 청약 등 업무대화에서부터 간단한 일상대화까지 가능하다. 예를 들어 벤자민에 ‘공인인증서 발급’이라고 물어보면 벤자민이 공인인증서 발급방법에 대한 안내를 해준다.



‘시세조’와 같은 미완성된 질문들은 되묻기 기능을 이용해 ‘삼성전자 시세조회’와 같은 올바른 질문으로 유도한다. 고객이 답변에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 더보기 버튼을 통해 FAQ 직접 검색, 채팅상담직원 연결, 유사 질문 톱3 제시 등 원하는 답변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고객이 특정화면에서 조작을 멈추고 있는 경우엔 벤자민이 플로팅 버튼을 통해 고객에게 먼저 화면을 설명하는 등 채팅상담을 유도하거나, 추천상품을 보여주는 기술도 적용된다. 인사, 격려, 영업점 찾기 등 금융서비스 이외의 일상적인 대화도 일부 가능하다.

대신증권은 벤자민을 더 진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뉴스검색 기능을 탑재해 문의에 대한 답변범위를 넓히고, 인공지능 기반의 음성대화기술도 도입한다. 또 국내 유명 SNS에 벤자민 서비스를 탑재해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트레이닝센터를 운영해 머신 러닝을 통한 고도화 작업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벤자민 서비스는 대신증권의 MTS인 사이보스터치와, 크레온모바일을 통해 서비스 된다.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아 사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