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이스탄불 모터쇼서 티볼리 출시 '유럽공략 본격화'

by김보경 기자
2015.05.22 10:18:05

쌍용차 터키대리점 유누스 사슈바로글루 부사장이 21일 이스탄불 모터쇼 프레스데이 행사를 통해 공식 출시한 티볼리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쌍용차 제공.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쌍용자동차(003620)는 이스탄불모터쇼를 통해 전략 모델 티볼리를 유럽시장에 선보이고 현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22일 밝혔다.

쌍용차는 지난 21일 터키 이스탄불의 투얍 컨벤션 센터(Tuyap Fair Convention and Congress Center)에서 개최되는 2015 이스탄불모터쇼(Istanbul International Auto Show 2015)를 통해 티볼리를 현지 시장에 공식 출시했으며, 703㎡ 규모의 전시관에 렉스턴 W, 코란도 투리스모, 코란도 스포츠 등 차량 11대를 전시했다.

이번 모터쇼를 통해 터키 시장에 첫 선을 보인 티볼리는 론칭과 동시에 터키 전역의 판매 네트워크를 통해 판매를 시작한다. 국내에 판매 중인 1.6ℓ 가솔린 모델이 우선 출시되며, 디젤 및 4WD 모델도 향후 추가될 계획이다.



티볼리는 1월 국내 출시 이후 SUV 시장에서 견조한 판매성장세를 이어 가고 있으며, 본격적인 해외 판매가 시작되는 하반기에는 수출물량도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 관계자는 “올해 10% 수준의 성장이 예상되는 터키 자동차 시장에서 티볼리가 경쟁할 SUV-B 세그먼트 시장은 80% 가량 큰 폭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며 “아시아와 유럽, 북아프리카를 잇는 거점시장인 만큼 주변시장으로의 파급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지난해 터키에 약 1000대를 수출하였으며, 올해 티볼리를 포함해 총 1800백여 대를 판매할 수 있도록 현지 판매 네트워크를 확충하는 등 적극적인 판매확대 방안을 실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