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게임전략은 3사3색`

by함정선 기자
2011.07.12 14:17:28

포털과 시너지, 소셜게임 등 전략 차별화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다음커뮤니케이션이 게임 사업을 대폭 강화하기로 하면서 포털업체간 게임사업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포털업계 상위업체인 NHN과 다음, SK커뮤니케이션즈의 게임사업 전략도 눈길을 끌고 있다. 



NHN(035420)은 게임사업을 맡은 한게임 본부를 통해 게임 개발과 게임 퍼블리싱 등을 전개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포털 `네이버`를 통한 게임 서비스에도 집중하고 있다.
 
NHN은 지난해 말 한게임의 게임 외 다양한 게임을 네이버 ID 하나만으로 즐길 수 있는 채널링 사이트 `플레이넷`을 오픈, 네이버 사용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다른 회사의 게임도 제공할 수 있고 네이버의 검색과 커뮤니티 등 기존 서비스의 사용도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NHN은 야구 시뮬레이션 게임 `야구9단`을 통해 독자적인 게임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포털에 방문하는 사람도 별도 프로그램 설치없이 쉽게 즐기는 웹 기반 게임으로, 네이버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현재 70만개 이상의 구단이 창설됐을 정도. NHN은 앞으로도 포털 사용자들이 보다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는 게임을 기반으로 포털과 게임의 시너지 효과를 낼 전략이다.
 
NHN은 이와 함께 네이버의 `미투데이`, 카페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소셜게임(SNG) 업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소셜게임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국내 최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임을 활용, SNS와 게임을 접목한 분야에 힘을 쏟고 있다. 현재 SK컴즈(066270)는 포털사이트 네이트에 게임을 채널링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운영을 다른 업체에 맡긴 상태다. 채널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보다 주력분야인 SNS을 활용한 게임 사업을 키워 회사만의 신성장동력을 만든다는 의도다.
 
이에 따라 SNS 지인 개념인 일촌들과 즐기는 소셜게임을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제공하는 `앱스토어`를 선보였다. 다양한 소셜게임업체들의 게임이 앱스토어에서 유통되면서 SK컴즈는 미니홈피와 클럽도 활성화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도 얻고 있다. 현재 SK컴즈 앱스토어 사용자는 488만명에 이르며 설치된 게임만해도 3300만개에 이른다. SK컴즈는  약 100억원에 이르는 앱스토어 누적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 200억원의 누적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035720)은 현재 제공하고 있는 채널링 서비스를 퍼블리싱 사업으로까지 발전시킬 전략이다. 카페와 `요즘` 등 SNS와 결합한 소셜게임 분야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다음은 본격적인 게임 퍼블리싱 진출을 준비하며 인력을 충원하고, 게임 분야 노하우를 쌓고 있다. 게임 사업을 직접적인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또한 다음은 모바일과 연계, 게임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본격적인 퍼블리싱 사업을 진행해도 포털사이트에서 즐길 수 있는 소셜게임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을 전략이다. 카페 친구들이나 SNS 요즘의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는 게임을 선보여 게임과 커뮤니티를 모두 강화한다는 것. 특히 다음은 다음의 카페에서만 즐길 수 있는 커뮤니티형 소셜게임 `무림대전` 등을 선보이며 차별화 전략을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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