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진철 기자
2011.01.26 11:15:27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서울시는 26일 한강변의 체계적인 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지정한 성수·압구정·여의도·이촌·합정 등 5개 전략정비구역 중에서 3곳의 구체적 개발 밑그림을 공개했다.
이번에 확정된 여의도, 이촌, 합정 3곳의 전략정비구역 지구단위계획안은 지역적 특성과 스카이라인을 고려해 공원과 문화, 레저, 상업시설이 어우러진 워터프론트(수변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개발계획을 담고 있다.
서울시는 "이미 한강변의 약 20%가 재건축이 완료됐다"면서 "나머지 80%에 대한 재건축이 이루어지기 전에 한강의 무한한 매력과 도시경쟁력 요소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큰 틀의 기본적 개발방향을 제시한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여의도 전략정비구역은 동북아의 국제금융중심지로서 위상을 갖게 금융전략시설 공급과 함께 국제수준의 주거, 교육, 문화 등 정주환경을 제공하는 글로벌타운 계획을 수립했다.
여의도 글로벌타운 조성사업의 성공을 담보하기 위해 여의도 아파트지구를 `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 상향하고,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와 1구역, 2구역 등 3개 구역으로 통합 개발한다.
여의도 여의도동 50번지(1구역)와 28번지(2구역) 일원의 총면적 61만4301㎡엔 1구역 9개 단지 6266가구와 2구역 2개단지 1906가구가 들어선다. 주거복합용지는 평균 40층 이하 최고 50층 높이로 지어질 계획이며, 비주거복합용지는 상한용적률 800%에 층수 제한이 없어 70층의 건물이 들어설 수 있게 된다.
현재 4개 초·중·고교의 위치를 조정해 공원 속에 학교가 있는 스쿨파크로 조성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국제 정주환경에 부합하는 국제학교로 전환시키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서울시는 여의도 글로벌 금융중심지 개발을 위한 재원은 40%이상의 주민 공공기여를 통해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공공기여에 대해서는 용적률과 층수 인센티브를 부여해 주민과 공공이 상호 윈-윈하는 정비사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기부채납되는 토지에는 공연·전시·레저공간을 갖춘 최대 4층 높이의 공연장인 아레나 건물을 짓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