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윤종성 기자
2010.08.12 11:35:46
정준양 회장, 국영기업 UMEHL사 띤예 회장과 면담.. 협력방안 논의
철강사업 확대, 광물자원 개발, 도시개발 등 신규 사업 기회 모색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포스코가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미얀마에서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12일 포스코(005490)에 따르면 정준양 회장은 11일(현지시각) 미얀마 국영기업인 UMEHL(Union of Myanmar Economic Holdings Limted)사 띤예(Tin Aye) 회장과 양곤(Yangon)시 자야띠리(Zayarthiri)궁 영빈관에서 양사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포스코 측은 "미얀마에서 건축자재 시장 선점을 위한 설비확장과 철광석, 니켈 등 광물자원 개발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한 양곤시 개발 등 도시개발 프로젝트에는 계열사인 포스코건설이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얀마 정부가 해외기업들의 자국내 투자를 돕기 위해 설립한 UMEHL사는 포스코가 미얀마 투자를 늘릴 경우 지원을 약속했다.
정 회장은 이날 미얀마의 수도 네피도(Nay Pyi Taw)시에서 국가개발 경제기획부장관 및 공업2부 장관과도 면담했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포스코가 미얀마에 추가 투자하면, 포스코의 성장뿐만 아니라 미얀마 경제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1993년 미얀마에 주재원을 파견한 이래 1997년 UMEHL사와 합작으로 미얀마포스코를 설립해 연산 3만t 규모의 아연도금강판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미얀마는 올해 말 총선 이후 민간 정부가 출범하면 경제개방이 급속도로 진행되는 등 포스트 차이나 투자지역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9일 미얀마로 출국한 정 회장은 양공시 소재 아연도금공장을 방문, 직원들을 격려한 뒤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