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택 회장 "대우조선 인수전략, 말하기 이르다"

by정재웅 기자
2008.05.21 13:20:00

"아직 입시요강도 나오지 않았는데 전략 말하기 어렵다"
"베트남 경기침체 일시적..장기적으로는 성장할 것"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대우조선해양 인수건과 관련, 아직 무엇이라고 언급하기는 힘들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회장은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2008 포스코 아시아포럼'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대해 "아직 입시요강도 발표하지 않았다"며 "입시요강이 나와야 전략을 세울 것 아니냐"며 말을 아꼈다.

포스코(005490)는 최근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관련, 기존의 단독 인수 입장과 더불어 컨소시엄 구성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만일, 컨소시엄을 구성한다면 그 파트너가 누가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대우조선해양 매각은 산업은행이 매각주간사로 골드만삭스를 선정한 것을 철회한 이후 산업은행 M&A실이 독자적으로 매각에 관한 실사를 담당하기로 결정된 상태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은 오는 6월중 매도인 측의 실사를 거쳐 7월 중 매각공고 및 우선협상대상 후보인 '숏 리스트'를 선정한 뒤 8월 중에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 회장은 최근 베트남 경기침체와 관련, 포스코가 추진중인 베트남 일관제철소 건설에 차질이 없겠냐는 질문에 "현재 베트남의 경기침체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