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손희동 기자
2008.02.29 13:36:26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29일 4000억원대에 이르는 프로그램 매물에 코스피가 1% 이상 빠지는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후 1시30분 현재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2980억원, 비차익 1080억원 등 총 4060억원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매물 증가 속도는 오후 들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개장후 1시간 만에 2000억원 매물이 쏟아졌던 장 초반과 비교해도 달라진 분위기가 감지된다. 오후 1시경 1709.37까지 떨어졌던 코스피는 30여분이 지난 지금 1715선을 넘어서고 있다.
선물시장 외국인이 개장초부터 대규모 매도 공세를 펼쳤고, 이에 베이시스가 장중 백워데이션까지 밀리면서 프로그램 매물 출회를 촉발시켰다.
하지만 오후 들어서는 외국인 선물 매물도 조금씩 줄어들고 있고, 이에 베이시스도 조금씩 오르고 있어 마감 전까지 코스피는 꾸준한 낙폭시도를 보이지 않겠느냐는 기대감도 피어오르고 있다.
김성봉 삼성증권 연구원은 "오전 장엔 마이너스를 기록하던 베이시스가 오후 들어 플러스권으로 돌아서고 있다"면서 "하락장을 주도했던 프로그램 매매가 조금씩 회복되면 지수도 바닥을 찍고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프로그램 매물을 제외하면 수급적으로 큰 부담은 없어 보인다"며 "기술적 반등이 무르익는 시점이라 예전과는 조금 다른 주말장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