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호식 기자
2007.11.13 14:53:59
[이데일리 박호식기자] 모건스탠리가 KT(030200)와 KTF가 합병되면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며 KT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축소에서 비중확대로 상향조정했다. 목표주가도 4만2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높였다.
미셸 김 연구원은 13일 "KT 주가는 하나로텔레콤 대주주 지분매각 추진이 발표된 지난 7월 이후 다른 통신주에 비해 덜 올랐다"며 "이와 함께 KT와 KTF가 합병할 경우 자사주로 주가희석화가 별로없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합병 후 이익은 17~2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증시나 통신업계에서는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 여부 만큼이나 KT와 KTF 합병 여부가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정승교 우리투자증권은 "KT와 KTF가 합병되면 결합서비스 시너지 효과 등으로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KT와 KTF 목표가를 각각 6만원과 3만8000원으로 제시하고 있다.
최영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가 이뤄지면 그동안 KT와 KTF 합병에 따른 독점력 확대를 우려해온 정부도 고민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며 "합병 후 KT의 자본력과 유통망의 위력이 발휘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KT 목표가를 5만53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