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신하연 기자
2025.06.25 07:49:21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NH투자증권은 신세계(004170)에 대해 백화점 부문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면세점 부문의 하반기 실적 개선 가시성도 높아졌다고 진단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0만 5000원에서 22만원으로 7%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백화점 매출이 안정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면세점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쟁사 시내 면세점 사업 축소에 따른 경쟁강도 완화, 3분기 중국 단체관광객에 대한 한시적 무비자 입국 시행이 논의, 면세점 영업손실의 주된 원인에 해당하는 인천공항 임대료 조정 신청 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하반기 실적 기저 또한 낮은 만큼 하반기 연결 실적 개선은 면세점이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세계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1조 6701억원, 영업이익은 23% 감소한 900억원으로 전망했다.
주 연구원은 “연결 실적 감소의 주된 원인은 면세점 부문 실적 기저 부담 때문이나, 3분기부터는 해당 영향이 완화되며 이익 증가추세로의 전환 가능할 것”이라고 짚었다.
더불어 “백화점 부문 총매출액(관리 기준)은 전년 대비 2.0% 증가가 전망된다”며 “아직까지는 패션 카테고리 매출 회복이 부진한 편이나 명품 중심의 외형 성장이 이어지는 중”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감가상각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다소 감소할 전망이라는 설명이다.
주 연구원은 또 “소비심리 개선에 따라 하반기 매출 성장세가 확대되며 수익성 또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면세점 영업손실은 49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지난 1분기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실질 영업손실 규모는 68억원 수준이었던 만큼 수익성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