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진공, 2023년 혁신 우수사례 선정

by김영환 기자
2023.12.11 11:07:45

올 한해 전 부서 혁신성과 공유하는 제 2회 혁신성과대회 개최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은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대전 본부에서 각 부서의 올 한해 혁신활동 및 성과를 공유하는 ‘제2회 SEMAS 혁신성과대회’를 개최하고 올해의 혁신 우수사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본부부서, 지역본부 및 지역센터까지 참여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현장에서 발굴한 혁신사례들이 대거 선보였다. 대회 평가단은 임직원, 정부부처 및 타 공공기관의 혁신담당자, 소상공인·전통시장 상인 등 40여명으로 구성되어, 총 43건의 혁신과제를 엄정하게 평가했다.

평가단은 정부의 혁신방향에 맞추어 △업무효율화 및 생산성제고 △대내외 협력 △적극행정 및 규제개선 △정책대상 편의성·안전성 제고 △공단 대외인지도 향상 등 5개의 주제 내에서 소상공인과 국민이 체감가능하고 향후 성과의 확산가능성이 높은 건들을 우수사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선정된 대표사례는 △IoT를 활용한 효율적 ‘공공자산 관리’, △소상공인 자부담금 ‘무이자 할부제’ 도입, △생성형 AI를 접목한 ‘계약업무의 효율화’, △지원사업 계획서 ‘표절검증시스템’ 도입 등 총 18건이다.

올해 본부 사업부서 최우수사례는 성장지원실의 ‘IoT를 활용한 효율적인 공공자산관리’다. 협업활성화 공동사업으로 구매한 고가의 공동 장비에 지능형 IoT 자산관리 단말기를 부착해 활용 여부 수시 모니터링과 임의이동·처분, 훼손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행정소요를 절감한 사례다. 특히 조달청의 ‘혁신제품 시범구매사업’으로 진행된 만큼 예산절감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디지털지원실은 스마트기기 보급사업 신청자의 금전적 부담완화를 위해 공공기관 최초로 ‘소상공인의 자부담금 무이자 할부제’를 도입했다. 또 저신용자에게 특별한도를 부여해 고객 부담과 지원사업 중도 포기율을 낮추는 성과를 달성했다.

정보화지원실은 소상공인이 신청하는 각종 지원사업의 사업계획서 ‘표절검증시스템’을 도입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계획서 베끼기, 브로커 행위 등을 근절해 정책지원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확보하고 나아가 정부예산의 부정수급 방지에도 기여하여 경영관리부서 최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생성형 AI를 접목한 사례도 호평을 받았다. 계약관련 법령과 소진공의 각종 계약규정 등을 학습한 AI ‘김계약 주임’을 출시한 경영지원실은 직원들의 단순하고 반복적인 문의를 대폭 줄여 업무효율화를 이뤄냈다. 특히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AI 활용지원 사업’에 신청·선정되어 수 천 만원의 지원예산까지 확보했다.

지역에서도 다양한 우수사례가 발굴됐다. 광주호남지역본부는 코로나로 침체돼 있던 지역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순천시와 협업해 전통시장에서 관광바우처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며 매출을 대폭 상승시켜 지역본부 최우수사례로 선정됐다.

대구경북지역본부는 문경시 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문경시·더본코리아와 협업해 로컬푸드 ‘약돌돼지한상’를 개발지원했고 전통시장을 경유하는 관광벨트 투어를 접목하는 등 전통시장 자생력 강화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지역본부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지역센터에서도 혁신우수사례 발굴을 위해 많은 노력이 있었는데 성남센터는 카카오와 연계한 ‘모란전통기름’ 판로 확대, AK플라자 분당점과 연계한 ‘경기행복상회‘ 개최 등 민간기업과의 협력으로 소상공인의 매출을 증대시켰다.

금번 대회에 국민평가위원으로 참여한 김상희 미레아우드 대표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 입장에서 고민하고 개선을 위해 노력한 공단 실무자들이 있었기에 고객도 더욱 편리하게 공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 공단의 혁신성과가 대외에 더 많이 알려져 수혜를 입는 분들이 늘어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소진공은 이번 혁신성과대회를 통해 선정된 우수부서와 개인에게 소정의 상금과 특별승진 기회 제공, 성과평가 가점 등의 혜택을 부여할 예정으로, 금년 중으로 ‘23년 소진공 혁신사례집’을 발간해 성과가 확산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박성효 이사장은 “작년보다 한층 발전한 혁신성과들을 보며 올 한해 우리 직원들의 노고를 느낄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고객중심, 현장중심으로 정책수혜자를 최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업무절차의 과감한 개선, 발상의 전환을 통한 편의성 제고 등 고품질 우수사례를 계속 만들어 나가겠다”라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