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오른팔' 이용희 전 국회 부의장 별세…향년 91세
by배진솔 기자
2022.10.16 18:58:15
충북 옥천 출생…9대 국회의원 당선 시작으로 5선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오른팔로 불렸던 5선 관록의 정치인 이용희 전 국회부의장이 16일 오전 6시30분쯤 서울 자택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1세.
| 김대중 전 대통령이 야당 정치인으로 활동할 때 ‘DJ(김대중)의 오른팔’로 불렸던 5선 관록의 정치인 이용희 전 국회부의장이 16일 오전 6시30분께 서울 자택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유족이 전했다. 향년 91세.(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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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옥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0년 충북도의원 선거에서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박정희 전 대통령 처남인 육인수씨를 상대로 3번 낙선한 끝에 1973년 9대 국회에 당선에 성공한 것을 시작으로 충북 옥천에서 5선 의원을 지냈다.
고인은 1960년대부터 DJ와 인연을 맺으며 ‘DJ의 오른팔’로 불렸다. 1971년 DJ의 추천으로 신민당 선전국장과 ‘동교동계의 뿌리’격인 내외문제연구소 기획실장을 맡았고, 같은 해 대선 선거운동을 도왔다. 고인은 1987년 직선제 개헌을 앞두고 열린 여야 ‘8인 정치회담’에 협상 대표로 참석해 대통령 직선제 헌법 개헌에 앞장섰다. 이후 17·18대를 포함해 총 5선을 기록하면서 국회 행정자치위원장, 국회부의장 등을 지냈다.
유족은 부인 유정순 씨와 자녀 이경례·이경숙·이재한 씨(전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등이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3호실, 발인 18일 오전 11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