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뿌리기업의 ‘탄소중립·스마트화’ 적극 지원 약속
by함지현 기자
2022.08.17 10:05:13
김학도 이사장, 인천 소재 산업용 릴 기업 코릴 사업장 찾아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17일 인천 서구에 소재한 국내 산업용 릴(reel)의 선두주자인 코릴을 방문해 생산현장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왼쪽)이 인천 서구 소재 코릴 사업장을 방문한 모습(사진=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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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뿌리산업을 영위하는 지역 대표 수출유망기업을 찾아 지역경제 성장에 기여한 임직원을 격려하고, 향후 필요한 정책지원과 건의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추진됐다.
코릴은 1991년 자본금 1200만원, 직원 2명으로 설립된 이후, 2021년 매출 290억원, 직원 수 98명의 인천지역 대표 강소기업으로 성장했다. 주력제품인 산업용 릴 제조분야에서 국내 점유율 65%를 차지하는 등 선두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산업용 릴은 청소기 같은 소형가전부터 소방차, 선박, 항공, 광산 등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쓰인다. 코릴은 ‘차세대 세계일류상품 인증’을 받는 등 기술력과 제품경쟁력을 확보해 대기업을 비롯한 국내 7000여 곳으로 납품 중이다. 미주 및 유럽 등 전 세계 33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또한, 다년간 연구개발을 통해 ‘AMP SYSTEM(육상전원공급장치)’를 개발해 특허 등록 및 ‘대한민국 신기술혁신상’을 수상했다. 선박이 항구에 접안해 있을 시 엔진가동을 육상 전기 공급 시스템으로 대체해 배기가스 및 탄소배출을 획기적으로 저감할 수 있는 기술이다.
중진공은 코릴의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1999년 정책자금 지원을 시작으로 수출마케팅, 임직원 직무연수 및 탄소중립 수준진단 등 다양한 정책연계를 통해 지역 선도기업으로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왔다.
오현규 코릴 대표는 “‘항상 10년 후 미래를 생각하는 기업으로,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철저한 품질관리, 정확한 납품’이라는 원칙을 가지고 고객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중진공이 뿌리산업의 구조혁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앞장서 지원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김학도 이사장은 “제조업의 경쟁력이 곧 국가의 경쟁력”이라며 “탄소중립, ESG 경영 등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뿌리기업들이 유연하게 대응해 지속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경제구조 전환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중진공이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