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후섭 기자
2018.07.13 09:34:47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고의로 회계기준을 위반했다는 결론이 나왔음에도 주요 바이오주(株)가 흔들리지 않고 있다.
13일 오전 9시20분 현재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전날대비 1000원(1.05%) 오른 9만9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라젠(215600) 나노스(151910) 메디톡스(086900) 바이로메드(084990) 에이치엘비(028300) 코오롱티슈진(Reg.S)(950160) 등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주들이 일제히 오름세다. 불확실성이 일단락됐다는 진단하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선물위원회는 이날 미국 삼성바이오가 미국 바이오젠과 체결한 약정사항에 대한 공시를 누락했다고 판단하며 담당임원 해임권고와 감사인지정, 검찰고발 조치를 의결했다. 홍가혜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로써 콜옵션 공시 누락 부분에 대해선 확정적 결론을 도출했으며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배력 변동 사항에 대해서도 심의를 종결했다”며 “제재 조치가 발표된 전날 오후 4시 40분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일시적으로 매매거래 정지가 될 예정이나 장중 주식 거래에는 실질적인 영향이 없다고도 진단했다.
향후 검찰조사 결과와 관련된 모든 이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개별종목별에 해당하는 것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불확실성을 전체 바이오 섹터로 확대 해석할 필요가 없다는 진단이 나온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5월 1일 분식회계 이슈가 불거진 다음날 코스피 의약품 지수와 코스닥 제약지수는 각각 7.1%, 2.5% 하락했다”며 “이번 증선위 결론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발 제약바이오 섹터 불확실성은 일단락됐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