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타자기' 임수정 향한 고경표의 안타까운 사랑의 주문 화제

by김민정 기자
2017.05.20 22:00:48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tvN 드라마 ‘시카고타자기’ 속 세 주인공인 임수정, 유아인, 고경표의 전생에 관한 이야기가 속도를 내면서 극의 몰입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20일 방송분에서는 고경표가 임수정에게 건넨 애틋한 사랑의 시가 전파를 타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리게 만들었다. 드라마 속에서 유진오(고경표)는 자신을 보지 못하는 전설(임수정)에게 자신을 보길 바라는 애틋한 마음을 담은 시를 읽으며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진오는 “널 만나기 전에 이런 시를 읽었어. 들어볼래?‘라며 자신의 마음이 담김 시를 주문처럼 읊어나갔다.



장미가 피고 가슴이 설렐 때 / 지금 당신의 미소를 주십시오 / 불러야 할 노래가 있다면 / 지금 부르십시오 / 당신의 해가 저물면 / 노래를 부르기엔 너무 늦습니다 / 당신의 노래를 / 지금 부르십시오. 진오가 시를 다 읽는 순간 전설은 드디어 유진오를 보게 되고, 브라운관으로 둘의 애틋한 마음이 그대로 전해졌다.

해당 시는 ‘문득 사람이 그리운 날엔 시를 읽는다2’에 수록된 찰스 스펄전의 ’지금 하십시오‘란 시다. ’문득 사람이 그리운 날엔 시를 읽는다2‘는 박광수 저자가 1권에서 담지 못한 시 100편을 골라 국내외 시인들의 작품을 고루 담아낸 책이다.

방송이 공개된 직후에는 각종 게시판에 고경표의 시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며 시의 원본을 찾는 이들도 크게 늘었다. 해당 시가 수록된 ‘문득 사람이 그리운 날엔 시를 읽는다2’는 현재 높은 관심 속에 서점가에서 판매고가 올라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