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140선 등락..외국인·기관 `동반매도`

by김상윤 기자
2011.05.06 11:38:49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코스피가 2140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미국내 경기모멘텀이 약화되면서 단기간 급등했던 주도주들이 조정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정유주 등 그동안 원자재 가격 급등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던 업종들이 유가 급락 소식에 크게 하락하며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6일 오전 11시22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37.66포인트(1.73%) 내린 2142.98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미국증시는 고용지표 부진과 상품가격의 급락에 따라 큰폭으로 하락하며 마감했다.

미국발 악재에 영향을 받은 코스피도 20포인트 이상 급락하며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도에 낙폭이 커지면서 한때 2140선을 내주기도 했다.

11일 연속 사자우위를 보였던 외국인은 이날 `팔자`로 돌아서며 1622억원치 매도하고 있다. 기관도 3거래일 연속 팔자우위를 보이며 1297억원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만 3155억원치 사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로 각각 76억원, 628억원이 순유입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화학주가 4% 이상 떨어지며 강하게 조정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SK이노베이션(096770) S-Oil(010950) GS(078930) 등 정유 3사는 유가 하락과 함께 8%이상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건설, 철강금속, 운송장비, 증권 업종도 2% 이상 떨어지며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반면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통신주들은 오르고 있다. 전기가스업에서는 요금인상 기대감에 한국전력(015760)이 6% 이상 상승률로 급등세다. 한국가스공사(036460) 대한가스(026870) 서울가스(017390)도 오르는 중이다.

운수창고 업종도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한 비용절감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한항공(003490) 아시아나항공(020560)이 2% 이상 상승 중이다. 현대상선(011200)과 한진해운(117930)도 1~2% 대 오름세다.

통신주에서는 KT(030200)가 1분기 실적호조에 4만원대를 회복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약세다. 삼성전자(005930) 포스코(005490)가 1%가까이 떨어지고 있다. 자동차3인방 중 현대모비스(012330)와 기아차(000270) 역시 1%이상 하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