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편집기획부 기자
2011.02.11 10:34:42
[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죽고 싶다` 고 하소연하던 종업원을 흉기로 찌른 엽기 사장이 경찰에 체포됐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11일 종업원 박 모(19) 씨를 흉기로 찌른 혐의(살인미수)로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의 한 조개구이식당 사장 박 모(34)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장 박씨는 지난 2일 오전 3시30분께 영업을 마친 뒤 여자친구를 데리고 온 종업원 박씨와 함께 술을 마시다 `힘들다`는 자신에 말에 `저는 죽고 싶다`고 대꾸한 종업원 박씨의 말을 듣고 주방에서 칼을 가져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사장 박씨는 종업원이 병원으로 이송될 당시 경찰에게 "(종업원이) 장난하다가 칼에 찔렸다"고 범행을 부인하다 첩보를 입수한 경찰 수사로 10일 오후 5시20분께 긴급체포됐다.
박씨는 조사에서 "왜 찔렀는지 모르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