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매물부담으로 나흘만에 하락반전..70.58P(마감)

by권소현 기자
2001.08.03 15:37:39

[edaily] 코스닥시장이 단기 상승에 따른 조정으로 나흘만에 하락세로 반전했다. 그러나 5일 이평선(69.36P)이 20일 이평선(68.53P)을 넘는 단기 골든크로스가 발생, 추세선은 살아있음을 보여줬다. 미국 나스닥 시장의 상승이 장 초반 코스닥시장의 오름세에 영향을 끼쳤다.상승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그러나 사흘 연속 상승한데 따른 매물부담으로 개장 1시간여만에 하락세로 반전했다. 오후들어 반짝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결국 전일보다 0.14포인트(0.20%) 떨어진 70.58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 업종이 보합권에 머물렀다. 기타업종이 0.58%로 강보합을 보인 반면 제조업(0.16%) 유통서비스(0.54%) 건설업(0.56%) 금융업(0.50%)은 소폭 하락했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만이 홀로 46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개인은 각각 48억원, 16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다시 3억주대로 주저앉아 3억5743만주를 기록했으며 거래대금도 1조2749억원으로 전일보다 거래는 부진했다. KTF가 1.63% 하락해 코스닥 지수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했으며 국민카드(0.38%) LG텔레콤(0.50%) 기업은행(0.45%) 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하나로통신은 3.72% 올랐으며 대규모 수출계약을 체결한 휴맥스도 4.05% 상승했다. 이날 상한가 18개 종목을 포함, 261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하한가 5개를 포함해 323개 종목이 하락했다. 개별종목별로 씨큐어테크가 4일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으며 대원씨앤에이홀딩스도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일 신규등록한 종목들이 초강세를 보였다. 아이티가 어제에 이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으며 전일 각각 13.89%, 11.11% 오르는데 그친 우석에스텍과 한국와콤전자도 상한가에 올랐다. 이밖에 미국 인텔의 CEO가 하반기 PC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현대멀티캡 보통주와 우선주, 현주컴퓨터가 상한가까지 치솟았으며 이밖에 동우 비테크놀러지 성진네텍 위자드소프트 등도 초강세를 보였다. 반면 한국베랄은 최대주주의 주식매각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밀렸으며 카스 현대통신 중부리스 파세코 등이 하한가로 떨어졌다. 현대증권 류용석 애널리스트는 "중기지표들이 대부분 매수신호를 나타내고 있어 당분간 추가하락보다는 물량소화과정을 거치며 모멘텀을 기다리는 장이 펼쳐질 것"이라며 "낙폭과대의 개별종목 보다는 지수를 견인할 수 있는 업종대표주 위주의 매매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