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에 5억 번대"…전국민 '줍줍'에 36만명 우르르
by최정희 기자
2025.03.18 08:14:13
광교 줍줍 2가구에 36만명 몰렸다…'5억 이상 시세 차익' 관심
84㎡ 규모, 2021년 분양가 9억 3620만원으로 공급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경기도 수원 광교신도시에서 진행된 2가구 무순위 청약(줍줍)에 36만명이 몰렸다. 분양 당시 가격으로 공급되면서 5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 투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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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 수원시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 2가구 무순위 청약에 총 36만 5167명이 신청했다.
미계약 물량인 전용면적 69㎡에는 34만 9071가구가 몰렸다. 계약이 취소된 물량으로 전용면적 84㎡에는 1만 6096가구가 청약을 신청했다.
두 가구간 경쟁률 차이가 벌어진 것은 청약 조건 때문이다. 미계약 물량의 경우 전국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 신청이 가능하고 재당첨 제한도 없다. 청약 통장을 보유하지 않아도 되고 유주택자도 신청할 수 있다.
그러나 계약이 취소된 물량의 경우 수원시에 거주하는 무주택 가구만 청약이 가능하고 10년간 재당첨이 제한돼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았다.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는 당첨에 성공할 경우 5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2012년 준공된 인근 ‘자연앤힐스테이트’ 전용면적 84㎡가 이달 15억 2500만원에 거래됐는데 신축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보다는 높은 가격대에서 거래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반면 69㎡의 분양가는 7억 7430만원, 84㎡는 9억 3620만원이다. 이는 2021년 분양 당시 가격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
다만 계약금은 전체 분양가의 20%로 높은 편이다. 거주 의무기간은 3년으로 오는 5월까지 입주하거나 세입자를 구해야 한다. 당첨자는 이달 20일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