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또 불거진 北 리스크에 하락 출발…2370선 위태

by이명철 기자
2017.09.15 09:17:20

북한, UN 제재에도 일본 상공 통과한 미사일 발사
美·유럽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영향…외국인 순매도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피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북한의 재차 미사일 발사 소식과 함께 미국과 유럽의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겹치면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외국인은 연일 매도세를 이어가며 수급에 부담을 주는 양상이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5분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30%, 7.09포인트 내린 2370.57을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 증시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 예상 속에 혼조를 보였다. 14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20%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11%, 0.48% 내렸다. 유럽 주요 증시도 영란은행(BOE)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영국 런던 증시가 하락하는 등 대체로 부진했다.

외국인은 367억원어치를 내다파는 중이다. 기관도 9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선물업자가 135억원을 순매수하는 반면 증권 225억원, 투신 12억원을 각각 팔고 있다. 개인은 287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차익과 비차익거래를 합한 프로그램 매매는 355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철강및금속은 1.49% 내려 업종 중 낙폭이 가장 크다. 이어 화학, 건설업, 비금속광물, 서비스업, 은행, 전기가스업 등 순으로 약세다. 의약품, 유통업, 기계, 보험 등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별로는 롯데케미칼(011170) 아모레퍼시픽(090430) 아모레G(002790) LG화학(051910) 엔씨소프트(036570) 현대차(005380) 삼성에스디에스(018260) POSCO(005490) 등이 하락세다. 중국 롯데마트 철수 소식이 전해진 롯데쇼핑(023530)은 7% 이상 오르고 있고 KT&G(033780) 한온시스템(01888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카카오(035720) 등도 상승세다.

개별종목 중에서는 일진머티리얼즈(020150) 삼화전자(011230) 코오롱(002020)머리티얼즈 등 최근 강세를 보였던 전기차주 관련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23%(1.50포인트) 오른 666.91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은 2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기관이 35억원을 팔고 있다. 개인은 9억원 순매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