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안철수, 5·18 민주대행진 참석 `임을 위한 행진곡` 불러

by김병준 기자
2016.05.18 10:08:37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5·18 민주화운동기념일 전야제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17일 광주를 방문했다.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뿐만 아니라 심상정 정의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 등 야당 지도부 대부분이 5·18을 기리기 위해 이날 광주를 찾았다.

다만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이날 전야제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18일 진행되는 공식행사에만 참석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전야제 공식 행사인 민주대행진을 하며 국가보훈처가 제창을 허락하지 않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다. 행진은 광주 남구 광주공원에서 금남로 전야제 행사장까지 약 3㎞ 구간에서 이뤄졌다.



이날 행진 전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는 국가보훈처의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불허 방침에 대해 “신뢰에 금이 갔다. 첫 단추를 잘못 끼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전 대표와 안철수 공동대표는 행진 시작 직전에 대열에 합류했는데 별개의 행렬에 위치해 행사 중에는 만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문재인 전 대표는 지난해 민중총궐기 당시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아 사경을 헤매고 있는 백남기 농민의 가족이 전야제 무대에 올라 발언하는 동안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