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민정 기자
2014.05.21 11:11:19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이 밀항하려 한다는 허위 신고에 경찰이 대거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지난 20일 오후 7시 56분께 부산경찰청 112 종합상황실에는 부산시 사하구 감천항 인근 여관에 유 전 회장이 밀항하기 위해 숨어 있다는 신고전화가 걸려왔다.
이에 경찰은 사하경찰서 지구대와 형사들을 출동시켜 감천항 일대를 샅샅이 수색했지만, 수십 분 동안 아무런 단서를 찾지 못했다.
경찰은 신고자인 정 모(58) 씨를 집중 추궁해 허위 신고를 밝혀내고, 신고 40분 여만인 오후 9시 40분께 북구 덕천동 자택에서 정 씨를 검거했다.
정 씨는 경찰에서 “신고 후 순찰자가 얼마나 빨리 출동하는지 궁금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같은 허위신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21일 전 씨에 대한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