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윈코리아]포스코·협력업체 동반성장 '철철(鐵鐵)'

by정태선 기자
2014.01.22 11:01:10

포스코, 성과공유제로 협력기업 경쟁력 ''업''

포스코와 IBK기업은행은 작년 하반기 동반성장 협약을 맺고 20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특별펀드 조성했다. 이 펀드를 통해 포스코 2차 협력기업이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포스코 박기홍 사장(왼쪽)과 IBK기업은행 조준희 행장의 모습. 포스코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포스코는 ‘협력기업의 경쟁력 향상이 곧 포스코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는 철학 아래 협력사의 성장을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하고 있다.

납품대금 현금결제, 경영컨설팅, 동반성장지원단 운영 등의 여러가지 제도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성과공유제가 포스코의 동반성장 대표브랜드다. 포스코는 2004년 3월부터 우수공급사와 공동으로 개선활동을 수행하고 그 성과를 공유하는 성과공유제도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공급사가 자율적인 개선을 통해 생산성 향상이나 기술개발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중소기업이 공급하는 품목의 수명향상이나 원가절감, 국산화 등의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포스코와 공동으로 과제를 수행해 수익이 발생하면 중소기업과 함께 이익을 나눠 실질적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다.

포스코는 다양한 펀드를 조성해 협력사들의 성장을 돕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는 2004년 성과공유제를 도입한 이후 2012년까지1389건의 과제를 수행하고, 협력기업들에게 1328억원을 현금으로 보상했다. 2011년부터는 성과공유제를 1차 협력기업에서 2~4차 협력기업으로 확대한데 이어 2012년부터 성과공유제 재원을 3년간 1600억원 규모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

포스코는 성과공유제를 더 활성화하기 위해 성과공유제 참여한 직원에게는 CEO 포상과 연계, 최대 300만 원까지 현금이나 BS(이익나누기) 마일리지로 보상한다. BS마일리지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기부금나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다.



포스코는 2011년 협력기업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글로벌 중견기업이란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통하는 제품 생산을 생산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매출액이 1000억원 이상으로 중소기업보다 탄탄한 사업기반과 규모를 지닌 기업을 말한다.

포스코는 거래 중소기업 가운데 핵심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전략적으로 육성하면 글로벌 진출이 가능한 기업들을 후보군으로 선정해 경영컨설팅,글로벌중견기업 CEO교육, 기술개발 지원 등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 글로벌 중견기업 30개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