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종오 기자
2013.04.10 11:35:56
세부 지표는 소폭 하락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전국의 주택경기 체감지수가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새 정부의 부동산대책 등으로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서울의 주택경기실사지수(HBSI) 4월 전망치는 49.0포인트로 지난달 전망치보다 1.9포인트 상승했다. 경기는 1.6포인트 오른 40.8포인트, 지방은 8.4포인트 상승한 63.3포인트를 나타냈다.
특히 서울 및 수도권의 지수는 4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방 주택시장도 작년 12월부터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분양실적 지수도 시장회복 기대감을 반영해 0.3포인트 오른 57.1을 기록했다.
반면 공급실적과 공급계획, 주택건설 수주, 택지 등 세부 지표는 소폭 하락했다. 특히 향후 분양시장과 재건축 시장을 가늠하는 분양계획 및 재건축 지수가 각각 17.5포인트, 22.2포인트 하락한 53.1과 32.7을 기록했다. 본격적인 회복세로 돌아서기에는 힘에 부치는 모습이라는 게 연구원의 설명이다.
김지은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실질적인 변화 없이 기대감만 팽배한 건 작년 하반기와 비슷한 상황”이라며 “당시의 한시적 취득세 감면과 소급적용에 대한 논란으로 효과가 반감됐던 전철을 밟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HBSI는 주산연이 한국주택협회 및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인 건설사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주택경기 지표로 기준값은 10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