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진철 기자
2013.02.18 12:37:43
중국 4년연속 세계 1위.. 미국·일본 생산회복 두드러져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자동차 생산대수는 456만대로 8년 연속 세계 5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세계 1위의 자리를 고수했고, 미국과 일본은 생산회복이 두드러졌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지난해 세계 자동차생산 자료(해외생산은 현지국가에 포함)를 분석한 결과 한국은 전년대비 2.1% 감소한 456만대로 세계 5위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세계 생산비중은 전년에 비해 0.4%포인트 감소한 5.4%였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내수는 경기둔화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고유가 등으로 전년대비 4.3% 감소한 141만대에 그쳤다. 수출은 신흥시장의 수요 회복세와 국산차의 지속적인 품질 및 신뢰도 향상 등으로 전년보다 0.6% 증가한 317만대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중국은 글로벌 경기둔화와 일부 대도시의 등록제한 조치 등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4.6% 증가한 1927만대(세계 생산비중 22.8%)를 생산해 4년 연속 세계 1위를 유지했다.
미국은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증가와 폭스바겐및 기아차(000270)의 신공장 본격 가동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19.3% 증가한 1033만대로 세계 2위를 기록했다. 2007년 금융위기 이후 5년만에 1000만대 수준을 회복했다.
일본은 동일본 대지진과 태국 홍수 등의 영향에서 벗어나 정부의 친환경차 보조금 지급 등으로 수요가 회복되면서 전년대비 18.4% 증가한 994만대로 3위를 유지했다. 독일은 서유럽시장의 침체여파로 전년대비 10.5% 감소한 565만대로 4위였다.
이밖에 인도가 6위, 브라질이 7위, 멕시코가 8위, 캐나다가 9위, 태국이 10위를 각각 차지했다.
태국은 2011년 9월 도입한 내수진작책과 홍수피해로 인한 수몰차량에 대한 대체수요에 힘입어 전년대비 68.3% 증가한 245만대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10대 생산국에 진입했다. 스페인과 프랑스는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전반적인 수요위축으로 10대 생산국에서 제외됐다.
한편 지난해 전세계 자동차 생산은 유럽재정 위기로 인한 서유럽 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일본시장 회복과 신흥시장의 수요증가로 전년대비 4.9% 증가한 8470만대를 기록했다. 세계 자동차 생산비중은 상위 10개국이 76.9%, 상위 5개국이 58.7%를 각각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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