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상윤 기자
2011.06.02 11:49:58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코스피 2110선을 지지선 삼아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그리스 악재와 뉴욕증시 하락 여파로 급락 출발했지만 기관과 개인의 매수가 확대되면서 낙폭이 줄어들고 있다.
2일 오전 11시38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보다 26.61포인트(1.24%) 내린 2114.73을 기록하고 있다.
밤사이 뉴욕증시는 고용, 제조업지수 등 주요 경제지표가 일제히 악화되고, 그리스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되자 2% 이상 하락하며 마감했다.
코스피도 미국과 유럽발 악재에 영향을 받아 2% 가까이 떨어지며 출발했다.
그러나 오전중 기관과 개인의 매수량이 늘어나면서 빠르게 낙폭을 줄여가는 모습이다.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그리스 신용등급 하락은 이미 선반영된 악재고, 미국경제지표도 어느정도 하락이 예견돼 있었다"면서 "낙폭이 줄어 들고 있다는 것은 악재를 쉽게 감당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준 것으로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외국인은 현물과 선물 모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현물에서는 306억원 순매도 중이고, 선물에서는 1200계약 이상 팔고 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561억원 1487억원 순매수 하면서 매도물량을 받아내고 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를 통해 1795억원 순매도가, 비차익거래를 통해 691억원 순매수가 집계되면서 총 1103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세다. 전기가스 전기전자업종이 2% 이상 떨어지고 있다. 음식료품 의약품 비금속광물 등도 하락폭이 크다. 반면 건설업종은 선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에서는 여전히 하락세가 강하다. 삼성전자(005930)가 2.75% 정도 떨어지며 다시 90만원선을 내줬고,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등 자동차 3인방도 소폭 내리고 있다.
반면 현대중공업(009540) STX조선해양(067250) 등 조선주가 최근 수주 기대감으로 1% 이상 오르며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