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스포티지R` 공개 `어떤 모습일까?`

by김보리 기자
2010.02.03 11:26:09

다음달 출시 예정..2.0 R엔진 장착 콤팩트 CUV
콘셉트카 `큐` 디자인 계승..`진보적 스타일의 도시형 CUV`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기아차의 야심작인 스포티지 후속 모델의 이름이 `스포티지R`로 확정됐다.

기아차(000270)는 3일 스포티지 후속인 신차 `SL`의 차명을 `스포티지 R`로 정하고 외관 사진을 공개했다. `스포티지R`은 다음달 출시 예정이다.

기아차는 국내외에 널리 알려진 스포티지의 브랜드파워를 고려해 신차에 스포티지의 이름을 계승했다고 밝혔다. 또 고성능 `R엔진`을 장착하고 쏘렌토R과 함께 `새로운 혁신`(Revolution)을 이어간다는 의미에서 R을 붙였다는 설명.

▲ 스포티지 R 앞모습

스포티지R은 기아차가 2004년 8월에 출시한 뉴스포티지에 이어 6년 만에 출시하는 후속 모델. 이 차량에는 고성능 클린디젤인 2.0 R엔진이 장착된다.

뉴스포티지는 출시된 이래 지난 1월까지 6년여 동안 국내에서 21만대, 해외에서 70만대 등 총 91만대가 판매됐다.

스포티지R은 `진보적 스타일의 도시형 CUV`를 지향하며, 지난 2007년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선보인 콘셉트카 `큐(Kue)`의 디자인을 이어받았다.



콘셉트카 `큐(Kue)`는 2007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아이즈 온 디자인상`(Eyes on Design Award)'상을 수상하며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스포티지R은 역동적이면서도 절제된 강인함이 돋보이는 스타일로 디자인됐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앞모습에는 LED 라이트가이드를 적용한 블랙베젤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이 장착됐다. 이로써 날렵한 이미지를 강조하고 스포티지R만의 정체성을 살렸다는 평이다.

옆모습은 지붕의 라인과 역동성이 느껴지는 유리창 디자인으로 속도감을 배가시켰다는 설명이다. 낮은 전고와 18인치 대구경 럭셔리휠이 적용돼 안정적이면서도 강렬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뒷모습은 리어콤비램프, 분리형 턴시그널램프 등 세련된 디자인의 램프는 개성있는 이미지를 연출했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스포티지R은 디자인, 신기술, 성능 등 모든 부문에서 기존의 스포티지는 물론 국내외 경쟁차종들을 뛰어넘는 기아차의 야심작"라며 "스포티지R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기아차의 명성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