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백종훈 기자
2009.02.26 12:00:00
전년동기 대비 9.5%↑..4년 사이 42%나 늘어
07년4월~08년3월 車보험수리비 지급통계 분석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국내에서 자동차 차량수리비로 연간 3조원이 지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 부설 자동차기술연구소는 2007 회계연도(07년4월~08년3월) 국내 손해보험사 자동차보험 차량수리비 지급통계를 분석한 결과 연간 2조9998억원이 쓰여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9.5%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3월말 차량 등록대수가 1659만대로 전년동기비 3.3% 늘어난데 그친 것에 비하면 차량수리비 증가세는 가파른 셈이다.()
보험개발원은 연간 3조원의 차량수리비 지출액은 2003 회계연도 자동차보험 차량수리비 지출액 2조1071억원에 비하면 4년만에 42.4%나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차량수리비 증가원인은 수리비 원가상승으로 사고 건당 평균수리비가 오른 탓"이라며 "ABS브레이크와 에어백, 주차보조시스템 등 첨단 안전장치와 편의장치 장착이 늘은 원인도 있다"고 설명했다.
보험개발원은 2007 회계연도 보험금 지급건수는 401만건으로 전년비 8.2% 늘었고 4년새 29.3% 증가했다고 밝혔다.
보험개발원은 같은 기간 인적손실담보(자기신체손해 및 대인배상책임담보)에 대한 보험금 지급건수는 약 102만건으로 전년비 24.5% 증가하는데 그쳐, 물적손실담보(차량·대물) 보험금 지급이 더 많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