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LPL 사장 "소니 결정, 자연스런 흐름"

by김상욱 기자
2008.02.25 13:33:36

소니 구매선 다변화..`LPL에게도 기회?`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권영수 LG필립스LCD(034220) 사장이 소니가 삼성전자(005930)외에 샤프로부터 대형 LCD패널 구매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과 관련,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권영수 사장은 25일 디스플레이산업협회 정기총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권 사장은 소니가 대형 LCD패널을 샤프로부터 구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본다"고 짧게 답했다.

소니는 현재 대형 LCD TV에 사용되는 LCD패널의 상당부분을 삼성전자에서 조달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사이즈가 작은 패널의 경우 대만업체들로부터도 조달하고 있다.



권 사장의 발언은 소니와 삼성간 합작사인 S-LCD로부터 조달하는 LCD패널과, 삼성전자 LCD사업부로부터 직접 추가로 구매하는 패널만으로는 전체적인 TV사업에 한계가 있는 만큼 당연한 결정이 아니겠냐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

또 소니가 구매선 다변화에 나설 경우 상황에 따라서는 LPL에게도 기회가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여지가 있다. 소니는 현재 삼성전자와 같은 규격인 40인치와 46인치 제품만을 생산하고 있다.
 
실제로 권 사장은 지난해 소니가 구매선을 다변화할 가능성, 그리고 이 경우 LPL이 기회를 얻을 가능성 등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었다.

한편 권 사장은 이날 해외업체들과의 제휴에 대해서는 "논의가 진행중이며 상반기중에는 결론이 날 것"이라고만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