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전자·화학 중심 글로벌 리딩기업 재도약"

by박호식 기자
2005.01.27 13:03:47

"계열분리후 `일등LG` 주력"
LG전자 "올 매출 30조, 세계 5위"
LG화학 "올 해외비중 50% 돌파..글로벌 기업"
LG필립스LCD "내년 42인치 TV용 LCD 주도"

[edaily 박호식기자] LG는 GS그룹과 법적인 계열분리를 마무리하고 `전자·화학 중심의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재도약하는데 본격 나선다. LG는 이번 GS와의 법적 계열분리를 계기로 `일등경영`을 통한 `일등LG` 달성에 주력키로 하고 ▲세계 일등사업 확대 ▲핵심인재 확보, 육성 ▲글로벌 Top3 브랜드 달성을 추진축으로 미래성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LG는 주력사업 분야인 전자와 화학부문에서 세계 일등사업을 대폭 확대하고 미래 대표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사업`과 `인재`에 대한 경영시스템을 정비하고 차별화하는데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우선 LG전자, LG필립스LCD, LG화학 등 주력계열사들의 지난해 사상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글로벌시장에서의 지배력 강화와 주도권 선점을 위해 과감한 선행투자를 실시한다. 사업차별화의 원천인 R&D투자를 42% 늘리는 것을 비롯해 지난해 9조3000억원 대비 26% 확대된 총 11조7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LG전자는 올해 전년 대비 20% 증가한 30조원의 매출을 올려 `전자정보통신 분야 세계 5위`, 2010년까지는 세계 3위권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LG전자(066570)는 "올해 세계 5위 진입을 두고 글로벌매출 기준 500억달러대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지만, 휴대폰사업의 성장세를 올해에도 이어가고 디스플레이부문의 VSB 원천기술 등을 최고기술을 바탕으로 공격적 마케팅활동을 전개, 고속성장을 통한 목표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별로는 ▲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올해 PDP모듈 세계시장 점유율 30%를 기반으로 내년 PDP TV 세계 1위 및 2008년 LCD TV 세계1위 달성 ▲ 이동단말 부문은 올해 3G 시장 선점을 통한 CDMA 시장의 1위 수성, GSM 시장 공략으로 전세계에서 지난해 4400만대에서 크게 확대된 6200만대 이상의 휴대폰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 디지털가전 부문은 내년 매출 100억달러 돌파 및 2007년 세계 1위 달성 ▲ PC 부문에서는 내년 국내 노트북시장 1위에 도전한다. LG필립스LCD(034220)는 올해 향후 LCD사업의 승패가 달려있는 TV용 LCD 시장에서 1위 달성과 함께 고부가가치 하이엔드모니터·노트북용 LCD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양과 질 모두에서 글로벌 1등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파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내 7세대 생산라인에 총 5조3000억원을 투자,내년 상반기부터 42인치 이상 TV용 LCD 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LG화학(051910)은 올해 처음으로 수출 및 해외법인 매출 등 해외사업비중이 50%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승부사업인 정보전자소재 사업을 대폭 확대해 내년 편광판 분야 세계 1위, 2008년 2차전지 분야 세계 1위를 달성해 세계적인 IT소재기업으로 도약키로 했다. 또 PVC, ABS 사업도 집중적인 선행투자를 통해 2008년까지 글로벌 1등 사업으로 육성해 `글로벌 화락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석유화학부문의 고부가·고기능제품과 정보전자소재를 중심으로 사업구조 변혁을 가속화, 2008년까지 영업이익률 10% 이상인 특화제품의 매출비중을 50% 이상으로 대폭 늘려나갈 방침이다. 이밖에도 LG는 LG브랜드를 주력사업 분야인 전자 및 화학부문에서 `최고의 가치있는 브랜드,글로벌 Top3 브랜드`로 키우는데 역량을 집중키로 하고 최근 ㈜LG에 브랜드 관리 전담조직인 브랜드관리팀을 신설했다. 한편 LG는 이번 GS 계열분리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관점에서 기업의 시장지위를 나타내는 매출액과 시가총액 등에서 재계내 기존 위상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LG는 매출액 부문에서 2004년 82조원을 달성한데 이어 올해는 전년 대비 15% 증가한 94조원을 달성키로 했으며, 수출도 2004년 302억달러 대비 30% 대폭 늘어난 392억달러를 달성키로 했다. 시가총액은 지주회사체제 정착에 따른 경영투명성 강화와 LG전자, LG화학 등 주력사들의 실적 등에 힘입어 35조2000억원(26일 종가 기준)에 달한다. 또 LG는 현재 공개법인 11개 및 최근 `LG-노텔`설립 추진에 따른 세계 유수의 글로벌기업과 총 10개의 합작법인 운영 등으로 경영투명성도 한층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