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조정훈 “친윤이 죄는 아냐…한동훈은 尹정부 운명공동체”

by이도영 기자
2024.04.24 10:08:51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
“당 대표는 대통령실과 긴장 관계 유지해야”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조정훈 국민의힘 서울 마포갑 국회의원 당선인은 24일 친윤(親윤석열)계 인사들이 당 지도부에 입성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친윤이, 대통령과 친하다는 것이 죄가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조 당선인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친윤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의 차기 원내대표 선출 가능성을 두고 “국회의원과 당선인 108명 중에서 얼마나 많은 수가 동의하느냐”라면서도 “원내대표가 소위 대통령실과 소통이 편한 분들이 된다면 당 대표는 건강한 긴장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균형을 맞추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밝혔다.

그는 22대 총선을 이끈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선 “개인기는 동급 최강이었다”며 “다만 총선 결과를 냉정하게 놓고 보면 한 사람으로서의 개인기가 총선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은 분명히 한계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조 당선인은 이어 “공약, 전략, 공천, 이런 것들이 아마 다 총선 패배에 기여했지 않았나 싶다”며 “총선에서 책임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덧붙였다.

조 당선인은 한 전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오찬 제안을 거절한 데 대해선 “한 전 위원장의 홀로서기냐, 각을 세우는 것이냐, 차별화냐 하는데 제가 아는 한 한 전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탄생 일등 공신 중 한 명”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난 2년 동안 국정운영의 가장 핵심 인물 중 하나였다”며 “법무부 장관으로서 운명공동체라는 사실을 벗어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불화설에 선을 그었다.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