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중남미 신재생에너지 시장 진출전략’ 보고서 발간

by김은경 기자
2022.12.29 11:00:00

‘탄소중립’ 선언으로 신흥 시장 급부상
정책동향·진출방안·유망기업 리스트 제공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는 29일 ‘중남미 신재생에너지 진출전략’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우리 기업에 중남미 주요 6개국(브라질·멕시코·칠레·콜롬비아· 아르헨티나·페루)의 신재생에너지 정책과 시장현황, 진출전략을 제시한다. 현지 사업 개발 시 협력이 유망한 중남미 100대 기업의 발주처와 디벨로퍼, 설계·시공사 리스트도 제공한다.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을 위해 전 세계 신재생에너지 투자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중남미는 신재생에너지 선도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영국 에너지 기업인 브리티시 페트롤리움(BP)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남미 총 에너지 소비량에서 신재생에너지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29.2%로 유럽(19.7%), 북미(13.2%)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발 빠른 탈탄소화 움직임이 있다. 중남미 각국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를 발표하고 수력, 태양에너지 등 우수한 발전 여건을 활용해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경쟁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칠레와 콜롬비아는 가장 먼저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에너지 전환, 그린수소 육성 등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국가 에너지 정책을 추진 중이다.

국가별로는 전력시장 규모가 큰 브라질과 멕시코에서 에너지원별 전력수요가 고루 증가하며 칠레와 페루는 태양광, 콜롬비아와 아르헨티나는 풍력 중심의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국가는 풍부한 발전 여건을 활용해 차세대 유망산업으로 그린수소 생태계를 적극적으로 조성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확충을 위한 각국의 전력기자재 수요 증가도 예상된다.

해당 보고서는 이날부터 해외경제정보드림 해외시장뉴스 심층보고서 게시판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김상순 코트라 중남미지역본부장은 “신재생에너지의 미래 전망이 밝은 중남미에서 지금이 사업 기회를 찾을 적기”라며 “중남미 신재생에너지 진출전략 보고서가 프로젝트 수주와 개발, 기자재 수출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발간한 ‘중남미 신재생에너지 시장 진출전략’ 보고서 표지.(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