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재활용 섬유 '리젠', 닥스 넥타이로 재탄생

by경계영 기자
2022.02.10 10:21:18

넥타이 1개당 투명 페트병 1.8배 사용
협업 확대해 인식 개선·브랜드 강화 계획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효성티앤씨가 만든 페트병 재활용 섬유가 닥스셔츠 넥타이로 다시 태어난다.

효성티앤씨(298020)는 트라이본즈의 남성 패션 브랜드 닥스셔츠에 페트병 재활용 섬유 ‘리젠’(regen®)을 공급한다고 10일 밝혔다.

닥스셔츠는 리젠으로 만든 원단으로 친환경 넥타이 컬렉션 ‘닥스 러브 페트’(DAKS LOVE P.E.T.)를 지난 7일 출시했다. 넥타이 1개당 투명 페트병 1.8개가량이 사용됐다.



남성 패션 시장에서도 환경 보호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구매하는 ‘그린슈머’(그린+컨슈머)가 늘면서 친환경 넥타이 컬렉션도 인기를 끌고 있다.

리젠은 효성티앤씨가 2008년 페트병에서 추출해 만든 폴리에스터 섬유다. 효성티앤씨는 2020년부터 서울시 등 지자체와 협업해 ‘리젠 서울’ ‘리젠 제주’ ‘리젠 오션’ 등을 만들고 이를 의류나 가방 등으로 만들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향후 지자체·패션브랜드와 다양한 협업을 확대해 재활용 제품에 대한 고객의 인식을 개선하고, 국내 대표 친환경 섬유인 리젠의 브랜드 파워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효성티앤씨 ‘리젠’으로 만든 닥스셔츠의 친환경 넥타이 컬렉션 ‘닥스 러브 페트’. (사진=효성티앤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