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6.13]민주당 첫 강남구청장 정순균 “이념·정파 초월 구민만 위할 것”

by김보경 기자
2018.06.14 09:10:26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지방자치 23년만에 처음으로 강남구청장을 배출했다. 정순균() 후보가 당선됐다.

정 당선자는 전남 순천 출신으로 고려대 정치외교학과·경희대 언론정보대학원을 졸업했다. 중앙일보 기자, 편집부국장으로 활동했다. 노무현 정부 대통령직 인수위 대변인과 국정홍보처장,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을 지냈다. 19대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 후보 언론 고문을 맡았다.

정 당선자는 “지난 23년 동안 철옹성 같았던 보수의 텃밭, 정치1번지 강남에서 ‘정치혁명’을 만들어주신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에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보수니 진보니 하는 이념을 떠나고, 여야당의 정파를 초월해 사랑하고 존경하는 57만 강남구민과 하나가 돼 오직 구민만을 바라보고, 오직 구민만을 위해 일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남구는 그동안 보수 정당이 구청장을 차지해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남북·북미정상회담에 따른 한반도 평화 분위기 조성에 힘을 얻었다. 한국당 소속 신연희 전 구청장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것도 민주당엔 호재였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선거 유세 기간 강남구를 6차례 방문하며 전폭적으로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