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백 장관 “미투운동 반작용 ‘펜스룰’ 확산 막아야…성평등 교육 전개”

by송이라 기자
2018.03.15 08:59:10

#미투 운동 공감·소통 위한 2차 간담회…일터에서의 성폭력
"사업장 규모·업종별 특성 따라 직장 성폭력 피해양상 달라"

정현백(오른쪽 두번째) 여성가족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광화문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미투 운동 공감·소통을 위한 2차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여성가족부)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은 “미투 운동의 반작용으로 직장에서 여성을 업무에서 배제하는 ‘펜스룰’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펜스룰이 확산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다양한 캠페인이나 성평등 교육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15일 오전 서울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미투 공감·소통을 위한 제2차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주 ‘문화예술계 성폭력’을 주제로 열린 제1차 간담회에 이어 이번에는 일터에서 발생하는 성희롱·성폭력 방지 정책에 초점을 맞췄다.

이 자리에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한국여성노동자회, 한국여성민우회 등 노조 및 현장단체 관계자들과 성희롱·성폭력 피해자 지원 전문가 등이 참석한다.



정 장관은 “사업장의 규모나 업종별 특성에 따라 피해 양상이 조금씩 다를 수 있다”며 “정책 공백이 없는지 현장 목소리를 계속 경청하겠다”며 “펜스룰이 더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캠페인과 성평등 교육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여성가족부는 3월중 3차 간담회를 통해 교육계의 성희롱·성폭력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