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도년 기자
2013.12.23 11:18:34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2000선에 점차 다가서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의 테이퍼링 시행 이후 상승세를 탄 뉴욕 증시에 코스피도 동조화하는 모습이다.
23일 오전 11시9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51포인트(0.73%) 오른 1997.86에 거래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각) 뉴욕증시는 상승 랠리를 시작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에 급등한 뒤 숨 고르기를 보인지 하루 만에 다시 3분기 성장 지표 서프라이즈를 등에 업고 큰 폭으로 올랐다. 다우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 물량을 늘리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73억원, 824억원씩 사들이고 있다. 개인만 홀로 1549억원 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세를 보이며 총 1069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의료·정밀, 화학, 의약품, 섬유·의복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오르고 있다. 운수창고업은 2.36%로 가장 많이 상승 중이고 보험과 금융, 은행, 통신, 기계 업종 등도 1% 이상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현대중공업(009540)과 LG화학(051910)을 제외하고 모두 오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0.49% 오른 143만 40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000660)는 개인과 기관의 매도세에도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며 3%대 강세를 기록 중이고 KB금융(105560), 기아차(000270), 삼성생명(032830), 현대차(005380), 한국전력(015760), 신한지주(055550), 현대모비스(012330) 등도 1% 이상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2.46포인트(0.50%) 오른 490.87에 거래 중이다. CJ E&M(130960), 파라다이스(034230), 셀트리온(068270)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