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LED사업 흑전..실적 개선 견인 (종합)

by류의성 기자
2010.04.26 10:45:57

LED TV 시장 확대..LED BLU 수요 급증
"2분기에도 LED 수요 지속..실적 호조세"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LG이노텍(011070)의 LED사업이 예상보다 빨리 흑자전환하며 1분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당초 LED사업은 오는 3분기에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돼 왔다. 그러나 세계 LED TV 시장이 확대되면서 `TV용 LED(발광다이오드) BLU(백라이트유닛)` 수요가 급증,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LG이노텍은 1분기 영업이익(이하 국제회계기준)이 424억원으로 전분기 143억원 영업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고 26일 밝혔다. 작년 1분기 128억원보다는 232.2% 증가한 수치다.

1분기 매출은 7749억원으로 전분기대비 7.4%, 전년동기대비 81.1% 각각 증가했다.

당기순익은 334억원으로 전분기 82억원 당기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작년 1분기 146억원 당기순익보다 129.1% 증가했다.

LG이노텍은 실적 호조에 대해 "계절적 비수기에도 TV용 LED 백라이트 유닛(BLU)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LED(발광다이오드) 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18%, 전분기 대비 47% 증가한 1551억원의 매출 기록했다. 고강도 원가혁신활동으로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시장 예상보다 6개월 빠른 흑자전환이다.



DN(디스플레이 및 네트워크) 사업은 TV 수요 증가로 인한 디지털 튜너 및 파워모듈의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전분기 대비 5% 증가한 23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PCB(인쇄회로기판) 매출은 고객사 물량 증가 및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4%, 전분기 대비 20% 증가한 169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SD(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사업은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포토마스크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 전분기 대비 0.3% 증가한 1176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모터 및 차량부품 사업은 광학디스크드라이브 모터의 수요감소로 전분기보다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차량부품 등 신성장사업에서 매출이 발생하며 전년동기대비 3% 증가한 513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모바일사업 매출은 전략고객 물량 감소로 전분기 대비 1% 감소한 546억원을 기록했다.

LG이노텍은 "2분기에도 LED의 폭발적인 수요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 관계자는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신제품 출시 및 원가혁신으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전략 고객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이노텍 1분기 실적은 증권가의 컨센서스를 크게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