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받은 코스타리카 대통령, 신종플루 감염

by노컷뉴스 기자
2009.08.12 13:20:50

오스카 아리아스(67), 최소 7일동안 관저에서 격리 치료받을 예정

[노컷뉴스 제공] 노벨평화상을 받은 코스타리카 대통령이 신종플루(H1N1)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코스타리카 정부는 11일(현지시간) 오스카 아리아스(Oscar Arias.67) 대통령이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발표했다.

대통령의 형이기도 한 로드리고 아리아스(Rodrigo Arias) 비서실장은 대통령이 이날 오후 신종플루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보고 받았다고 전했다.



아리아스 대통령은 앞으로 최소 7일간 관저에 격리 조치돼 의료진의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코스타리카 정부는 그러나 이 기간동안 대통령 권한을 이양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리아스 대통령은 중앙아메리카 국가들에서 발생한 내란을 조정한 공로로 1987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으며, 최근에는 온두라스 쿠데타 사태의 중재를 맡는 등 중남미 국제정치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